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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올해 몸집 더 키우는 ‘하이브 사업’, 지역특화 분야 육성 성과 잇따라

작성자관리자 작성일 2023-01-13 조회수 :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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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학이 주도해 기초지자체·산업체·지역사회 등이 함께 지역특화 분야를 발굴하고 인재를 양성하는 정부 재정지원사업이 출범 1년 차부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정부는 해당 국고 사업의 취지를 살리고 성과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부터 사업 규모를 더 늘리기로 했다.

10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범한 정부 재정지원사업인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HiVE) 사업’은 교육부 국고 보조로 현재 전국 30개 연합체(컨소시엄)에서 진행 중이다.

HiVE 사업은 전문대학·기초자치단체·지역산업체 등이 컨소시엄을 조직해 지역특화 분야를 설정하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과정 등을 공동 설계·운영하는 데 국고를 투입한다. 전문대학이 지역문제 해결과 일자리 창출, 인재 양성 등에서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교육부·행정안전부·산업통상자원부 등 범부처 사업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HiVE 사업 최종 선정 절차가 완료되면서 이제 출범 1년밖에 되지 않은 사업이었던 터라 해당 사업에서 기대할 수 있는 성과는 올해 본격 도출될 것이라는 예상이 교육계에선 우세했던 상황이다. 하지만 이 같은 예상과는 달리 출범 1년 차부터 HiVE 사업에 참여하는 전문대·기초자치단체·산업체 컨소시엄에서 성과가 나오고 있어 교육계 이목이 쏠린다.

HiVE 사업 출범 1년 차인 지난해 참여 컨소시엄이 거둔 성과로는 미취업자·재직자·소상공인·예비창업자·취약계층 대상 16개 지역특화 분야 직업교육 운영, 산업안전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안경 산업 특화 혁신 협력 교육모델 구축과 같은 민·관·학 협업을 통해 지역문제 해결, 지역특화 인재 양성 등이 진행됐다.

이 같은 성과들은 정부가 지향하는 ‘지역문제는 해결의 주체로서 지역기관이 주도해 해결한다’는 방향과도 일치한다. 대학이 지역문제 해결의 핵심 역할을 충분히 담당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정부는 HiVE 사업의 취지를 살리는 동시에 대학 성과를 더욱 확대하고자 올해부터 해당 사업 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2023년 예산·기금이 총 102조 원으로 확정되면서 HiVE 사업에 참여하는 컨소시엄 수도 기존 30개에서 50개로 늘리고, 예산 역시 기존 409억 원에서 900억 원으로 확대한다.

노재준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사업 발전협의회장(오산대 부총장)은 “HiVE 사업은 전문대학이 주도하는 평생·직업교육을 활용해 지역사회에 공헌한다는 취지로 국가적 차원에서 지난해 처음 시작됐다”며 “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소멸을 방지하고 국토 균형 발전, 전문대 지속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노 회장은 이어 “지난해는 HiVE 사업 원년 시기였기에 컨소시엄마다 크고 작은 시행착오가 있었을 줄로 안다”며 “앞으로도 프로그램 추진, 예산 집행 등 다양한 어려움에 봉착하겠지만, 협업으로 공동 문제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몸집을 더욱 키우는 HiVE 사업단이 지난해 성과를 교육계에 확산하고, 대학·지자체별 운영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부산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2022년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HiVE) 사업 성과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사업 발전협의회(회장 노재준, 오산대 부총장)가 주관하고, 교육부·한국연구재단이 후원했다. 행사에는 HiVE 사업에 참여하는 전문대 사업단 책임자·실무자를 비롯해 교육부·한국연구재단·지자체 관계자 등 180여 명이 참석했다.

노재준 회장은 환영사에서 “모든 컨소시엄이 경쟁보다는 협력·상생·연계가 중요하다는 점을 공감하고, 지역 현안을 해결하려는 노력에 최선을 다할 때 지역과 대학이 동반 성장하는 최상의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대학 간 교류를 통해 우수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성과를 확산하며 협력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발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지난해 HiVE 사업에 참여한 대학 중 우수 추진 사례로 꼽을만한 프로그램에 대한 성과 공유가 이뤄졌다. 전문대·기초자치단체가 협력해 지역 내 특화 분야를 선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교육 체계를 개편하는 등 지역 기반 고등직업교육 거점 역할을 전문대가 맡는 사업 취지에 부합한 사례들이 소개됐다.

대구보건대는 ‘안경 산업’ 특구인 대구광역시 북구청과 협업해 인접 대학인 대구과학대·영진전문대와 함께 차세대 지역 안경 산업을 주도할 AI 융합 안경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거제대는 조선업이 지역 기반 산업인 특징을 살려 지역산업에 기반한 산업안전관리 인재 양성을 특화 분야로 설정했다. 또 거제시에 유일한 대학으로서 지역대학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유·초등 돌봄교사 인재도 양성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지역 교육청·고등학교, 상공회의소·산업체 관계자 등과 협업하며 공동 교육과정 개발 체계를 구축했다.

이밖에 이날 포럼에서 우수사례에 △경남정보대 △경민대 △광주보건대 △동서울대 △목포과학대 △서정대 △영남이공대 △울산과학대 △한국영상대 △혜전대 등 사례도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허정석 거제대 총장은 “지난 1년간 지역에 밀착한 고등직업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거점기관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목표를 추구해왔다”며 “다양한 사업, 프로그램을 진행해 우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허 총장은 이어 “HiVE 사업은 우리 대학뿐 아니라 지역 전문대에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학령인구 감소, 지방소멸 문제, 지역 산업체 인력난 등 현실적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전문대·지자체가 함께 정진한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지역과 대학이 협력하는 것은 시대적 요구다. HiVE뿐 아니라 전문대·지자체 간 협력을 지원하는 다양한 국고 사업이 설계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박성하 교육부 지역혁신대학지원과장은 이에 대해 “지역사회, 지자체, 지방대 등에 ‘위기’라는 말이 붙지 않도록, 다시 한번 역동할 수 있도록 정부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지자체·대학 협력에 대한 지원 역할을 강화하고, 전문대를 포함한 대학 발전을 저해한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 HiVE 사업에 참여하는 컨소시엄뿐 아니라 모든 혁신 주체들이 노력한 성과가 공유·확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날 포럼에선 안현용 국가평생교육진흥원 대학평생교육실 LIFE 사업 담당자의 ‘지방대학 경쟁력 강화, 지역균형발전 위한 전문대 평생교육체제 전환 의미와 실제’ 기조강연과 한국연구재단의 ‘사업 운영·관리에 관한 안내’ 등 발표가 이어졌다.

기사링크 : (한국대학신문) https://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54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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